11월 21일 토요일 오후반 수업

청소년 수련관에서 목공체험 참가자 모집 문자를 받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둘째 기타 수업을 해야해서 오후로 신청했습니다.

하루종일 수련관에서 지낸 날이였네요. ^^

목공 체험은 가족 모두가 처음이라 이날을 기다리는 시간은 설레임이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벤치가 접합목 나무로 만들어지며 우리나라에서는 나오는 나무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수입해서 들어오는 나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포의 종류와 사포질 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직접 아이들과 폭풍 사포질로 나무 가루가 날려 머리와 검정옷이 하얗게 변해가도 뭐가 그리 좋은지 하하~호호~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 착용이여서 나무 가루를 안 먹었네요~^^;;

니스와 바니쉬의 차이점도 설명해주시고 바니쉬 작업을 왜 하는지,

어떻게 바니쉬를 발라야 울퉁불퉁 안되고 자국이 안 남는지도 설명해주시고,

교수님 설명하에 안전하게 직접 드라이버로 조립도 해서 벤치를 더 멋지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작업하며 부모님과의 마찰이 있었지만 이런 기회로 서로 돕고, 상의하며 함께 작업한 시간이였습니다.

완성된 벤치는 우리 첫째 방에 놓고 책도 읽고, 학교 가방도 올려놓고, 가끔은 제가 주방에 놓고 식사 준비할때 힘들면 잠깐 앉아 쉬고도 합니다.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벤치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할 수있는 뜻깊은 시간이 없었던 나날이였는데 이번 목공체험으로 가족이 하나가 되어 멋진 작품을 만든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수업 끝나고 선물로 주신 규조토 발매트도 욕실앞에 놓고 아이들에 너무 신기해 하며 잘 쓰고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셨겠지만 짧게나마 직접 나무도 잘라보는 작업도있고,

완성되 벤치에 펜이나 우드 버닝으로 가족의 이름이나 좋은말을 각인하는 작업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나무 가루로 인해 뒷 마무리 엄청 힘드셨을거 같습니다.

좋은 시간과 좋은 가족체험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이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